숨은 맛을 찾는 미식가의 팬트리
생강을 달콤하게 변신시킨 달새앙

식후경 브랜드 이야기

매일 먹는 것은 가장 좋은 것, 가장 정직한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맛을 넘어 진심을 전하며, 그 안에 담긴 가치까지 함께 나누는 브랜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오늘은 맵고 쓰다는 편견을 깨고, 생강을 달콤하고 건강한 간식으로 재탄생시킨 브랜드, '달새앙'의 이야기예요.


가업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까지, 그리고 수많은 고민과 노력 속에서 '달새앙'을 멋지게 키워온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


'달새앙'이 품은 진심과 열정은 물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분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조언까지,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달새앙 대표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해정 대표 안녕하세요, ‘달새앙’ 대표 박해정입니다. 2018년에 브랜드를 시작하여 벌써 7년이나 되었네요! 시부모님의 생강 가업을 이어받아, 생강을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건강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어요. 생강이 가진 건강함을 현대인의 일상에 더 가깝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새앙을 시작하기 전 대표님은 어떤 삶을 살고 계셨는지 궁금해요. 그 삶이 지금 브랜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듣고 싶어요.


박해정 대표 제가 브랜드를 만들게 된 배경에는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어요. 사실 저희 시부모님께서 약 25년 전부터 생강즙을 연구하고 개발하시면서 이 가업을 이어오고 계셨거든요. 저는 2014년부터 이 소중한 가업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국내 온라인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 업무까지 직접 담당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특히, 생강이라는 원료가 얼마나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멋진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감할 수 있었어요. 이 소중한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데 아주 큰 밑거름이 되었답니다.



가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강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직접 느끼셨다고 하니, 단순한 흥미를 넘어 ‘달새앙’이라는 브랜드를 ‘진짜 해보자!’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박해정 대표 생강즙이라는 전통적이고 익숙한 제품을 넘어, 더 많은 분들이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강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단순히 건강 때문에 먹는 생강이 아니라, 간식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런 고민 끝에 2018년 9월, 생강칩과 생강젤리를 개발하게 되었고, ‘달새앙’ 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어요. 생강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해서 일상 속 친근한 즐거움을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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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새앙’을 통해 생강을 간식처럼 친근하게 만들겠다는 대표님의 새로운 시도가 정말 멋져요. 이런 새로운 도전에는 고민과 어려움이 따랐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어려운 순간이 있나요?


박해정 대표 아무래도 생강이라는 재료가 맛과 향이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맛과 식감을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연구에 매달렸죠. 한천, 카라기난, 로커스트콩검 같은 다양한 원료로 실험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죠. 또, 이미 생강즙 시장은 있지만 저희처럼 생강칩이나 젤리처럼 새로운 제품군은 없어 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시장 반응이 어떨지 가늠하기 어려운 점도 큰 도전이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탄생한 제품에 고객분들이 너무나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거예요. 신기하게도 그 순간들이 저를 버티게 해주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답니다!



그럼 ‘ 달새앙’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이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박해정 대표 ‘달새앙’은 ‘달달한 생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새앙’이라는 단어가 ‘생강’의 옛날 말이거든요. 이렇게 전통 원료를 재해석하면서도, 우리 고유의 언어적 뿌리를 담고 싶었어요. 또, 생강에 대해 ‘맵다’, ‘쓰다’라는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많아 저희는 그 인식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명 자체에 ‘생강’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누구라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생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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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부터 생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는 대표님의 진심이 잘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달새앙’을 ‘운영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박해정 대표 바로 고객분들이 “생강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라고 말씀해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특히 생강을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젤리 같은 저희 제품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아, 우리가 추구했던 ‘거부감 없는 생강’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구나!’하는 확신이 들죠. 그리고 홈쇼핑이나 다른 유통 채널에서 꾸준히 재구매가 이루어질 때마다 ‘달새앙이 잘 성장하고 있구나.’ 라는 걸 실감해요.



이렇게 고객분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브랜드의 성장을 체감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실 것 같은데요. 때로는 힘들고 지치기도 할 텐데, 그럼에도 ‘달새앙’을 꾸준히 이어가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무엇인가요?


박해정 대표 무엇보다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서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초심이에요. 그리고 “이제 생강이 맛있게 느껴진다”는 고객분들의 진심 어린 피드백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또한, 저희 ‘달새앙’이 단순히 제품 파는 것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라는 책임감이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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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과 상생하며 고객들의 사랑으로 브랜드를 이끄시는 대표님의 진심이 느껴져요. 이렇게 멋진 길을 개척해나가고 계신 대표님께서, 이제 막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분들께 진심을 담아 조언을 해준다면요?


박해정 대표 저는 딱 한마디 해드리고 싶어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라고요. 저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어요. 일단 시장에 내놓고 고객분들의 반응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제품을 계속 발전시켜 나갔죠. 시작하고 나면 비로소 보이는 길이 있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시작하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글 | 식후경

자료 제공 및 협조 | 달새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