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디터 1기 바다입니다.

로맨스 드라마 속 다이어트는 여자 주인공의 대표되는 목표 중 하나입니다. 목표는 시청자들을 주인공에게 이입시킬 수 있는 드라마 속 중요 장치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쯤 시도했을 법한 다이어트는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목표이기도 합니다.

극에 사용되는 여러 장치 중 클리셰가 있습니다. 클리셰는 진부한 장면이나 판에 박힌 대화, 상투적 줄거리, 전형적인 수법이나 표현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 주인공에게 클리셰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성의 끈을 놓고 야식을 먹는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큰 클리셰가 있습니다. 바로, ‘매번 비빔밥을 먹는 것’입니다.

이 사진 다들 많이 보셨을 텐데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속 삼순이의 비빔밥 먹방 장면입니다. 비빔밥은 고기, 나물 따위를 섞고 갖은양념과 고명을 넣어서 비빈 밥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비빔밥은 각종 비타민, 단백질, 지방, 나이아신 등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음식이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식재료로 개성을 만든다는 점에서 여러 스태프의 개성이 모여 만들어지는 드라마와 유사한 지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연의 아픔으로 급격하게 찐 살을 빼겠다며 하루 종일 뛰고,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 오로지 소고기만 먹던 삼순에게 비빔밥은 그 어떤 영양제보다 효과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맛있게 비빔밥을 먹는 삼순은 “인생 뭐 별거 있어.”라는 대사를 합니다. 별거 없는 인생. 걱정, 고민은 비빔밥에 비벼 날려 버리고 오늘 밤 야식으로 비빔밥 어떠신가요?

BGM 출처 : Question, 기증 김민정, 공유마당, 자유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