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후경 대학생 오디터, 이주은입니다.

소풍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김밥! 바쁠 땐 편의점이나 가게에 들러 간단히 사 먹거나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도 하는 김밥은 우리에게 특별한 음식이기보다 평범한 서민 음식으로 느껴지는데요. 이런 김밥이 작년 말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어 품귀 사태까지 빚었다는 소식을 들어보셨나요?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치킨, 매운 라면, 들기름 막국수 등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라고 합니다.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식에 대해 함께 알아보러 가볼까요?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냉동 김밥은 우리가 쉽게 사 먹었던 야채 김밥이었지만 사실 김밥은 특정한 재료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김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을 가진 음식입니다. 이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으며,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빠르게 현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고유한 맛은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특히 참기름의 고소함과 우엉의 달큰한 맛은 외국어로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많은데, 바로 이 점이 한식만의 고유한 맛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발효식품들이 외국인들에게 건강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여 비건 등과 같은 주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밥뿐만 아니라 ‘윤식당’, ‘국경 없는 포차’와 같은 한식 해외 진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고 다양한 한국의 음식을 알릴 기회가 더욱 많아졌고 동시에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은 한식을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해냈습니다. 또한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세계적 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더 글로리’에서 극 중 주인공이 김밥을 먹는 장면을 통해 한국 드라마에 나온 음식을 궁금해하고 직접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김밥이 유행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사례로는 ‘기생충’의 짜파구리나 ‘오징어게임’의 달고나의 열풍이 있습니다. 많은 한식 유행의 배경에는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SNS를 통해 유행으로 퍼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예로는, K팝 스타인 BTS 정국이 먹은 막국수의 레시피가 각종 SNS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된 사례가 있습니다.

한류의 성장 가능성은 이제 더 이상 영화, 노래, 드라마 등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각자의 매력을 가진 재료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고유한 맛을 내는 우리나라 음식은 이제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식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살려 잠재적 가능성을 펼쳐본다면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한국인이 먹기 때문에, 한국 것이기 때문에 평범한 것도 특별해질 수 있다면 이제 우리는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긴다면 세계적인 트렌드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