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파룸파 둠파디두~’

지난 2월 극장가를 장악한 영화 《웡카》, 다들 보셨나요?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으로, 서브 주인공인 ‘윌리 웡카’의 과거사를 다룬 작품이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니 뎁 주연의 2005년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1971년판 영화의 리메이크였다면, 《웡카》는 1971년판의 세계관을 토대로 하는 원작 이전의 오리지널 이야기입니다.
초콜릿 폭포, 사탕이 열리는 나무와 민트 설탕 밭, 씹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껌 등 두 작품 모두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볼거리는 물론, 다채로운 초콜릿 디저트들의 향연으로 입맛을 자극해 동심 속 행복한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초콜릿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각자만의 달콤한 초콜릿을 떠올려 보게 되죠.

최근에는 영화 못지않게 현실에서도 각자의 상상력, 꿈과 희망이 담긴 ‘각양각색’ 이색 초콜릿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왔던 초콜릿 디저트의 비주얼과 다양한 조합들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행성 모양의 영롱한 자태를 드러내는 일명 행성 초콜릿(파파 초콜릿)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입소문을 탄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코 미니 붕어빵(설빙), 초코 버거(GS25), 초콜릿 치킨, 초코파이 돈가스까지! ‘초코가 여기에 있다고?’ 싶은 깜짝 조합들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답니다!

또한 영화 속 초콜릿 세상만큼이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초콜릿과 패션이 결합된 초콜릿 패션쇼 ‘살롱 뒤 쇼콜라’입니다.
1994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초콜릿 박람회인 '살롱 뒤 쇼콜라'는 매년 전 세계 곳곳에서 열려, 현재 전 세계 17개국 34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초콜릿 산업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초콜릿 패션쇼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모인 쇼콜라티에(Chocolatier)들의 초콜릿 조각 작품 전시와 제조 기술, 각종 경쟁대회, 다양한 초콜릿까지 맛볼 수 있답니다.

최형지_2주차_본문_사진.png — 출처 : Salon du Chocolat 공식 홈페이지

그중 ‘초콜릿 패션쇼’는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이벤트 중 하나로, 모델들이 입고 있는 드레스의 장신구와 액세서리가 모두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옷이라니, 너무 신기하고 놀랍지 않나요? 초콜릿의 변신은 정말 끝이 없네요.

영화 속 초콜릿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에게 달콤한 행복감을 선사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한 것처럼 현실 속에서도 ‘초콜릿’ 하나로 무수히 많은 꿈과 상상력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죠.
각자만의 꿈과 상상력이 담긴 존재라는 것, 그것이 바로 초콜릿이 가진 힘 아닐까요?
우리 모두 달콤한 초콜릿 한 입 가득 베어 물고, 우리만의 상상력과 희망을 마음껏 펼쳐 나아가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