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오렌지 치킨, 캘리포니아 롤 등 많은 세계에 진출해 현지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현지화는 음식의 본고장의 맛과 문화에 현지의 재료와 취향을 더해 새로운 매력의 맛과 문화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K-pop 등 K-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서 뷰티,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의 인지도와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 음식의 현지화와 세계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한국 음식으로 핫한 메뉴를 생각해 보면, 한국의 전통 음식이 아닌 외국 음식을 한국에서 판매하면서 창의적인 조리법과 비법 소스와 다양한 재료 조합을 통해 한국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전혀 다른 새로운 한국 스타일의 것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매콤 달콤한 양념이 묻은 치킨, 치즈가 들어가고 설탕이 묻어 있는 겉바속촉 감자 핫도그, 매워도 끊을 수 없는 중독적인 맛 불닭볶음면, 해외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베지테리언, 할랄 등의 버전까지도 개발되고 있는 라면. 이렇듯 해외에서 시작되어 한국에 수출되었다 다시 본국으로 역수출되고 있는 음식들을 보면 괜히 제가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한국 음식을 모태로 현지화되어 널리 퍼진 경우도 있겠죠? 다양한 재료와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몇 가지 예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김밥은 김 안에 취향대로 어떤 재료를 넣어도 엄청난 화합을 보여주고, 어디든 들고 다니기 좋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며 보기에도 예쁘고 건강하다는 특징에 매료되어 샌드위치를 대체하는 메뉴로 매우 인기라고 하는데요. 그 인기가 얼마나 좋은지 냉동 김밥은 없어서 못 살 정도로 보이면 쟁여두고 하나씩 꺼내 녹여먹고,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두 번째 고추장은 밥, 면, 떡, 고기, 야채, 어떠한 기본 재료도 매콤달콤 맛있는 요리로 탄생시키는 마법의 소스죠. 해외에서도 이 면을 주목받아 김치와 더불어 버거,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각종 소스 등에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고, 가정에서도 활용되는 재료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예시는 한국식 바비큐입니다. 지글지글한 철판에 치익 익어가는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데요,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다는 점 외에도 세계인을 사로잡은 것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고기에 양념할 때 쓰이는 갈비 소스와 쌈에 찍어 먹는 쌈장 소스, 이 소스들에 푹 빠져 실제로 집에 두고 먹는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해외 어딜 가든 Korean BBQ 맛이라고 적힌 다양한 메뉴, 스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제게는 바비큐 맛보다는 매콤 달콤한 떡볶이 소스 맛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 대표적인 한국 소스로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한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혹은 변형 발전되어 널리 알려지고 있는 한국 음식을 보며, 앞으로 어떤 음식들이 어떤 모습으로 현지화되어 다시 돌아올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오디터 이채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