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후경 대학생 오디터, 쑹디터입니다. 여러분들은 곰팡이에 대해서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비 오는 날 여름, 축축한 날씨에 찾아오는 불청객? 오래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게 만드는 존재? 보통은 곰팡이에 대해서 엄청 좋은 인식을 갖고 계시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곰팡이가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랍니다! 곰팡이가 유익하게 쓰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바로 곰팡이를 활용하여 와인을 만든다는 사실인데요. 곰팡이로 와인이라니! 일단 듣기만 하면 조금 충격일 수도 있으실 거예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한 번쯤 경험해 본 분들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어요! 과일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 그 주변 부분을 먹어보면 과일이 좀 더 달달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가 있을 텐데요. 이렇게 과일이 달달해지는 것은 곰팡이가 과일 안으로 침투하면서 시작돼요. 곰팡이가 과일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수분을 빼앗게 되는데 이때 과일 안에 당분이 농축되면서 과일이 더 달달해질 수 있는 것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곰팡이가 핀 과일로 와인을 만든다고 해요.

실제로 곰팡이가 핀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것을 ‘귀부와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때의 ‘귀부’는 ‘고귀한 썩음’을 뜻한답니다. 귀부와인,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평소에 곰팡이에 대해서 습할 때 생기는 불청객, 음식에 방해되는 존재로만 생각하셨다면 오늘 이 시간 이후로는 곰팡이의 새로운 모습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곰팡이뿐만 아니라 무언가 하나의 대상이 있을 때 그것을 아주 나쁘다라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 등장하는 악역이라고 할지라도 나쁜 모습만 갖고 있는 게 아닌 좋은 모습도 분명 존재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옳다, 아니라는 이분법적인 개념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곰팡이에 대한 이로운 모습을 살펴보았고요. 앞으로도 신기하고 재밌는 음식 이야기 콘텐츠로 찾아뵐게요. 지금까지 대학생 오디터, 쑹디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BGM 출처
✔ Music provided by 셀바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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